근본이즘: 흔들리는 세상, 다시 내 사주의 뿌리를 찾아서

1. 부평초처럼 떠도는 시대, 당신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정보가 범람하고 타인의 삶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는 현대 사회는 마치 거센 태풍이 부는 들판과 같습니다. 많은 이들이 유행을 쫓고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며 부평초처럼 떠돕니다. 하지만 명리학의 핵심은 '나(일간)'를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내가 갑목(甲木)인지, 정화(丁火)인지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내가 현실이라는 대지에 얼마나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2. 통근(通根): 흔들려도 부러지지 않는 생존의 기술
사주에서 천간의 기운이 지지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통근'이라 합니다. 뿌리가 없는 천간은 허상에 불과하며, 작은 바람에도 쉽게 꺾입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려한 타이틀이나 겉모습은 천간의 기운과 같지만, 그것을 지탱하는 것은 나의 실력, 끈기,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자기 철학이라는 '뿌리'입니다. 제가 30년 넘게 한길을 걸어오며 쌓은 것이 가장 강력한 통근의 표본이라고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3. 병오년의 불길을 견디는 힘은 깊은 뿌리에서 나온다
2026년 병오년은 천지가 불바다인 해입니다. 뜨거운 열기에 지표면의 물기가 마르고 초목이 타들어 갈 때, 살아남는 것은 오직 깊게 뿌리 내린 나무뿐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욱'하는 감정에 휩쓸려 소탐대실할 때, 자기 본연의 모습(일간)을 지키고 근본에 집중하는 사람은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뜨거운 열기를 자신의 성장을 위한 에너지로 치환해냅니다.
4. 근본(根本)이 최고의 전략이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단순한 진리가 힘을 발휘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가진 사람은 위기 앞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과정에서도 학교 설립이라는 희망을 놓지않고 차근차근 쌓으며 무보수의 헌신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교육자'라는 본연의 뿌리를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뿌리가 단단했기에 "학교 설립"이라는 실질적인 열매가 맺힌 것입니다.
5. 결정적으로 자신의 일간(日干)을 단단하게 하라
진정한 생존 전략은 남보다 앞서가는 테크닉이 아닙니다. 자신의 사주 팔자라는 지도 위에서 내가 서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내 발밑의 땅을 단단히 다져나가는 '근본이즘'입니다. 외부의 소음에 귀를 닫고 내 안의 뿌리를 점검하길 바랍니다. 대학에서 저는 첫 시간부터 나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자신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있다는 것에 당황한 적이 많습니다. 상담과 수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나 자신에 대한 탐구가 없었다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 칼럼을 통해 자신의 뿌리 찾는데 인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깊은 통찰의 인생이야 말로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고, 태풍이 불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